황산이 유출된 화수리 하천.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께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소재 영덕 철도 공사현장에서 황산이 유출돼 마을 앞 소하천이 오염됐다. 이 황산 유출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이 건설하는 포항~삼척 철도공사장 터널 건설 현장에서 시공업체 대보실업이 보관 중이던 황산 탱크에서 황산이 1㎡ (1.84t)이 새어 나와 수백m 떨어진 영덕읍 화수리 소하천 1㎞ 정도를 오염시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을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화수리 마을 이장이 신고로 알려졌다.

황산은 시멘트가 섞인 폐수를 중화하는 데 사용한다.

유출된 황산을 중화시키는 모습.
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밤부터 새어 나온 황산이 1천ℓ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건설사 관계자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들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화작업을 벌여 현재 하천 수소이온농도는 정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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