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일 군수, 긴급 재난대책회의 개최

울릉군은 4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최수일 군수 주재로 태풍 ‘노루’ 내습에 따른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노루’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로 바람이 강한 태풍이다. 일본 규슈 방향으로 북상해 우리나라는 7∼8일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육지 포항에서 217km나 떨어진 울릉군은 직접적인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

울릉군은 4일 태풍 ‘노루’가 오는 7일부터 울릉도·독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군은 이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최수일 울릉군수를 주재로 태풍 내습에 따른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재난 대비 및 안전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 안전에 역점을 두고 공무원 비상대응체계를 강화를 위해 신규 직원의 비상근무 교육과 전 공무원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상황별로 주말 연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역 공사 현장의 중장비 현황파악 및 수방자재를 최신화해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모든 현장을 실·과·소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조치토록 하고, 각종 홍보 매체를 이용 주민에게 태풍 정보 및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 밝혔다.

울릉군은 또 지난 2월부터 땅이 내려앉아 도로가 기울고 주택이 금이 간 울릉읍 도동2리 속칭 ‘까끼등마을’을 지켜보고 있다. 군은 땅이 내려앉은 곳이나 균열이 난 곳에 임시로 천막이나 비닐을 덮는 등 응급조치를 해놓았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주민의 인명 피해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예찰활동에 만전을 기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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