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검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9천255명이던 마약사범이 지난해 1만4천214명으로 53.5%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최근 5년 간 매년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7천554명이 적발됐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미 UN이 정한 ‘마약청정국’ 기준을 넘어섰다.
UN 기준은 인구 10만 명 당 연간 마약사범 20명 미만으로 우리나라는 1만2천명이 한계선이다.
압수 마약 종류별로는 코카인이 2014년 64g에서 지난해 1만943g으로 170배가량 증가했고, 대마초는 2만1천722g에서 7만5천525g으로 약 3.5배 늘었다.
김 의원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로 마약류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마약사범이 급증할 우려가 크다”면서 “보건당국과 수사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마약류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