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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성주 사드 레이더 소음·전자파 측정 연기

김현목 기자, 정일훈 수습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8월10일 20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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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협의 후 재추진" 民 "장비 철거하라"

사드 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예정된 1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날 환경영향평가는 국방부가 잠정 연기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정부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소음·전자파 등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예고한 10일.

사드 기지 바로 아래 위치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은 오전 8시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앞서 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 등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를 실력으로 막겠다고 천명했다.

주민 등 10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사드 배치의 불법성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 뒤 10시부터 환경영향평가 저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마을회관 앞은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사드 배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오전 8시 30분께 기자들이 몰려들자 자신을 마을 주민으로 소개한 한 남성이 취재진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사드에 대해 제대로 알고는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후 곧바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가 모습을 드러내 주최 측의 분위기를 높였다.


오전 8시 50분,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사회를 맡은 이태옥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위원장은 “정부가 이날 환경영향평가를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돌던 기자회견장은 한순간 정적이 흘렀고 곧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시민단체는 국방부에서 직접 전달받았으며 조만간 국방부의 공식 취소 발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예정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이날 시도하려던 환경영향평가는 이전 정권이 불법적으로 배치한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가적으로도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민들은 비록 이날은 취소됐지만, 불법적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합법화하려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사드 장비 철거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희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노골적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밀어붙이기만 해서 오히려 상대하기 쉬웠다”며 “문재인 정부는 예상이 안 돼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도 국가 안보를 중시하고 북핵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 종북몰이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취소가 정부의 입장 변화 징후가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서도 여론몰이식 행동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마을회관과 기지 주변은 추가 투입 없이 평소와 같은 260명의 경력 배치됐으며,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현장을 찾았다.

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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