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전 KPS(주) 후원으로 10년째 이어져

▲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의 중증장애인들과 봉사단체 회원 등 90여 명이 참가한 ‘2017 바다캠프’를 실시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공.

경주지역 중증장애인들이 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식히는 바다캠프를 실시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는 한전 KPS㈜ 월성 2사업처와 함께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마을 해변에서 바다캠프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바다캠프는 신체적·사회적 제약으로 여가생활의 제약을 받는 중증장애인들이 바다캠프를 통해 더 넓은 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어울림의 기회를 갖고, 일상탈피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계기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프에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및 경주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및 활동가, 경주시청 복지지원과 관계자,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및 장애인기관단체장,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후원회, 한전 KPS㈜ 한마음 봉사단, 경주천마로타리클럽, 장애인활동지원인 등 약 9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2017 바다캠프’ 참가자들은 탁 트인 해변에서 봉사자들의 따스한 손길과 함께 마음껏 해수욕을 즐겼으며,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기쁨을 함께 누리는 화합의 장이 됐다.

바다캠프에 참가한 최모(뇌병변4급)씨는 “봉사자들의 세심한 손길로 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연에 몸을 맡기고 일상으로의 탈출을 꾀함과 동시에 자신감도 생기고 도전의식도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중증장애인을 위한 바다캠프는 한전 KPS(주) 월성 2사업처의 지원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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