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3필지 14만8천㎡···경제 활성화 첨병 역활 기대

미래 첨단 산업의 요람이 될 구미 국가5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 이하 5단지)가 오는 16일부터 산업시설용지 첫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분양되는 산업시설용지는 23필지 14만8천㎡(4만5천600여 평)이며, 1천816㎡~1만8천190㎡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5단지 내 중·소필지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또 당초 유치업종 7개 업종 제한으로 기업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달 27일 국토부가 탄소산업과 관련된 업종 9개를 추가로 포함해 최종 16개 업종으로 대폭 확대, 기업 유치 및 산업 다각화에 청신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염색, 피혁, 레미콘, 아스콘 등 용수 다소비 업종 및 환경 유해업종은 유치 업종에서 제외돼 5공단 인근 지역주민들의 유치업종에 대한 걱정을 일소에 불식시켰다.

구미 5단지는 구미 전체 산업단지의 미래와 구미 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첨단복합 용지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 요충지 역할을 다시 한 번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11개 연구기술개발 과제와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 11종을 구축하게 된다.

또 5단지 내에 6천600여㎡ 규모로 조성되는 탄소부품 상용화 인증센터는 올해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센터구축과 함께 인증·시험생산지원을 비롯한 상용부품 검증지원 장비 구축, 탄소복합소재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간 기술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을 구축 할 계획으로 탄소소재 핵심부품 상용화, 체계적인 기업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지난해 5단지 첫 입주기업이 된 도레이사의 5공단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단지에 약 66만여 평 규모의 탄소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소재-복합재료-최종제품 산업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통해 전 산업영역에서 첨단산업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5단지 인근에는 주거, 문화, 교육 시설 등을 갖춘 244만 여㎡ 규모의 4단지 배후단지가 조성돼 있어, 공단까지의 접근성을 더 강화했으며, 상업·지원용지를 배치해 정주여건을 한층 더 개선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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