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전통시장 17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종합안전등급 분류를 위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잇따른 전통시장 대형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 해소와 획기적인 화재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각 전통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지속적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실시한다.

점검은 소방시설, 건축방재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해 소방시설 인근 장애물 적재 등 정상 작동상태 확인, 피난 및 방화시설 유지·관리 확인과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여부 등 화재예방과 대응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한다.

또 전기 및 가스 분야 안전점검은 각각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장 상인회 중심의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불시 소방통로확보 훈련과 취약시간 순찰을 실시하고, 각 시장 찾아가는 소방교육 등 초기 행동요령 안내와 자율소방대 활동요령 등을 포함한 표준매뉴얼을 보급할 예정이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이어져 있고 가연물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진화가 어렵고 대형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각 시장 상인회장과 소방안전관리자는 시장별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대책이 수립·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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