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등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389건 3천642억 원에 대한 계약 전 원가심사를 통해 27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률은 평균 7.4%이며, 분야별 절감액은 토목공사 167건 153억 원, 건축공사 54건 73억 원, 용역분야 106건 33억 원, 물품구매 등 62건 12억 원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천576억 원을 절감했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해 공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밀도 높은 원가심사를 위해 매년 초 워크숍 개최, 업무매뉴얼 작성, 심사 사례집 제작·배부 등 원가심사 담당공무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축척된 원가심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허정열 경북도 감사관은 “계약원가심사는 철저한 현장 확인과 밀도 높은 원가심사로 예산 절감과 지방재정 낭비·특혜요인 등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원가심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 운영해 정부의 일자리 추경예산이 연도 내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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