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매년 1천500명씩···청년일자리 창출 앞장
500억 규모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 펀드도 조성

포스코그룹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천500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들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중인 15개 5천억원규모의 펀드외에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모두 5천500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용키로 해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에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입사원 채용 및 상생협력기금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매년 1천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으나 올들어 권오준 회장이 미래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집중하고 있는 리튬·양음극재 등 신성장 연구·기술개발분야와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의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휴가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족해지는 업무시간을 기존 직원의 연장근무 대신 신규인력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 4년간도 전공구분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은 도전적인 인재를 채용해 미래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채용방법도 산학연계·전역장교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최대한 우수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신규인력 채용확대 계획과 함께 1·2차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기금도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는 현재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 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를 위해 모두 15개 5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왔으나 앞으로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있지만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 펀드가 조성되면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어 2차 협력사에 30일 이내 현금결제가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시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사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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