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의술 세계로 전파···미얀마 등서 잇단 연수

울산대병원이 해외 의료진들의 연수병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옥민수 교수(가운데)가 미얀마에서 연수를 온 아르카(오른쪽), 쪼우(왼쪽)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대학교 병원이 한국의 선진 의술을 배우기 위한 해외 의료진들의 연수병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16일 미얀마 만달라이시 보건소에서 온 의사 아르카(남·36)씨와 쪼우(남·29)씨 등 외국인 의사 2명이 한국의 선진 의술과 시스템 연수를 위해 울산대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인 아르카씨와 쪼우씨는 울산대병원에서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의 지도를 통해 한국의 선진의료 체계 및 의료기술에 대해 연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울산시와 연계돼 있는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지역 의료선진의술과 함께 공공의료시스템을 배우고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울산대병원은 아르카 씨와 쪼우 씨 이외에도 지난 7월 중국과 캄보디아 의대생 8명과 우즈베키스탄 의대생 2명이 단기의료 연수를 수료하는 등 올해 8월 기준 12명의 외국 연수자가 한국과 울산대병원의 선진 의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장단기 연수 인원이 2013년 5명, 2014년 2명, 2015년 7명, 2016년 6명으로 총 32명이 연수를 받는 등 외국 연수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울산대병원이 글로벌 의료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나라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말레이지아 등 개발도상국과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중국 등 총 11개의 다양한 국가에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과별로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순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은 외국 연수자들에게 연수에 필요한 사항과 편의사항 등에 세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수 생활동안 숙소 및 생활 등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경비로 제공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나양원 교육부원장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만족도를 표하며 지속적으로 연수자가 늘고 있다”며 “교육기회 제공과 국제교류 증진을 통해 향후 울산대학교병원의 의료수준 향상과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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