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호텔 아젤리아 개관

대구 달성의 명산 비슬산이 지난 6월 대구 최초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오는 10월 1일 개관을 앞둔 ‘호텔 아젤리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달성군이 자체 운영하는 ‘호텔 아젤리아’는 비슬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대지면적 6천766㎡, 연 면적 6천148㎡,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착공 1년 여 만인 이달 말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하고 최종점검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 현장 터 파기 작업 당시, 최대 직경 5m 정도의 용알 모양의 바위 200여 개가 출토돼 일명 ‘용의 혈(穴)이 흐르는 곳’, 즉 하늘과 땅의 에너지가 한 곳에 응축된 명당으로 판명돼 호텔 개관에 앞서 길조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곳에는 최대 300명이 숙박 가능한 총 80실의(양실 62실·한실 18실) 객실과 학교 및 기업 단체 연수·연회와 예식까지 가능한 대강당, 한식·양식·뷔페가 있는 레스토랑, 경관과 노을이 멋진 카페테리아, 헬스장, 노래연습실, 매점, 잔디마당 등의 부대·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문 호텔경영인을 운영팀(달성군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 고객 맞춤형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분간은 유스호스텔로 등록·운영되지만 비슬산 일대를 대구의 관광성지로 조성한다는 취지로 내년 상반기 ‘관광호텔’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관 후 완벽한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6박 7일간 ‘시설 모니터링단’을 운영, 실사용에 따른 미비점을 최대한 보완할 계획이다.

김문오 군수는 “앞으로 비슬산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추가하고 주차시설을 보강하는 등 대구 최초에 걸맞은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겠다”며 “달성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가 될 비슬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기존의 비슬산 자연휴양림, 숲속오토캠핑장, 반딧불이 전기차를 시작으로 향후 참꽃케이블카, 화석박물관, 치유의 숲 등 새로운 사업간 연계를 통해 종합적으로 개발, 비슬산을 대구 근교를 대표하는 체류·숙박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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