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을지연습 대비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통합방위협의회 회원들이 17일 3분기 회의를 마친 뒤 도청 지하에 마련된 충무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방위의 핵심 주체인 민·관·군·경 관계자가 튼튼한 안보 전선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박화진 경북경찰청장, 백은성 공군 제16전투비행단장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3분기 경북통합방위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어느해 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안보 상황에서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탄탄한 사전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와 병행 실시돼 기관별 연습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으며, 도출된 문제점은 수정 보완을 거쳐 최선의 훈련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실시되며, 북한의 핵위협, 미사일 발사, 테러 및 재난 상황에서 도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본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연습 기간 중 전시 종합상황실, 인력·재정·동원지원반 등 2실 8개반으로 구성된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운영해 위기관리 연습을 실시한다.

또 도지사 주재로 원전 방사능 누출, 적의 생물학 공격 및 대량 탈북난민 유입 등에 따른 전시 현안과제 토론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사일 및 화생방 공격, 고층 건물 화재, 단전·단수·가스 차단 등을 가정한 도민 참여 실제 훈련 집중 실시, 시도 최초로 구성·운영되는 민간 전문 평가관 활용 등을 통해 도의 비상대비 태세 확립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위에서만 가능하고, 민·관·군·경의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며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을지연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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