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급식 공급·군납 선정
육질·풍미 우수 전국적 인지도

이해규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이 경주천년한우의 서울시 학교급식 공급업체 및 군납업체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를 대표하는 ‘경주 천년한우’가 최근 서울시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국방부 군납업체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천년한우는 최근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에서 공고한 서울시 학교급식 축산물식재료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서울지역 784개 초·중·고교에 한우를 공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간 정육 150t, 약 1천300두, 40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돼 명품한우브랜드로써 품질과 위생 안전성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성과는 경주 천년한우가 사육과 유통 전 과정을 HACCP 시스템을 이용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28개월령 대신 30개월령 출하를 정착시켜 육질과 풍미 등 고기의 품질을 높여왔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주시가 꾸준히 판로를 확대하고 홍보를 실시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왔던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 천년한우는 군납사업을 전담하는 인천가공사업소와 납품계약을 체결해 연간 정육 180t, 약 1천600두, 40억 원의 규모로 공급하는 성과도 이루는 등 국방부 심사를 통한 축산물 군납업체로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한수원과 지역 로컬푸드 소비촉진 MOU를 체결해 지역 축산농가와 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지역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를 매월 1회 마지막 주 금요일에 한수원 본사 내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2017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와 공영홈쇼핑 ‘추석명절 명품한우 선물세트’ 방송에 참가하고,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및 인터넷쇼핑몰로의 납품 확대 등 대도시 소비유통을 확대해 천년한우의 명품한우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경주 천년한우’는 현재 농가 수가 701호, 사육두수가 시 전체 6만6천20마리의 45%에 해당하는 2만9천868마리에 이르며, 유통시설은 직영점이 4개소, 식당이 3개소, 천년한우 유통센터인 육가공장이 있다.

이해규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전국적인 한우명품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경주천년한우의 대도시 판매확대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경주의 대표 브랜드 천년한우와 경주시의 위상을 제고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17일 경주 천년한우 보문명품관 별실에서 그동안의 성과 및 향후 방안 등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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