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지난 18일 저녁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알리는 송도 캐릭터 해상공원에서 해상공원 특별음악회를 가졌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지난 18일 저녁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알리는 송도 캐릭터 해상공원에서 여름 휴가철 포항을 찾은 관광객과 음악애호가를 위한 해상공원 특별 음악회를 가졌다.

처서를 앞둔 시원한 여름밤에 음악분수의 화려한 색채와 시립예술단의 역동적인 공연은 동빈내항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800여 명의 시민은 최적의 야외공연장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포항의 명소 곳곳에서 야외음악회를 개최해왔던 시립예술단은 종전의 중소 규모의 야외공연인 아닌 130명이 출연하는 통큰 공연을 선보였다.

음악분수쇼와 함께 시립합창단의 경복궁 타령을 시작으로 송도 캐릭터해상공원에 설치돼 있는 캐릭터 전시물에 어울리게 애니메이션 영화 테마 모음곡이 울려 퍼지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환호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지난 18일 저녁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알리는 송도 캐릭터 해상공원에서 해상공원 특별음악회를 가졌다.
이어서 70인조 교향악단의 클래식 연주가 여름밤에 어울리는 영화음악으로 청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고,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영화로도 제작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 해상공원에서 가장 잘 어울릴만한 곡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 연주로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장 여기저기에서 뽀로로 합창곡에 손뼉을 치는 아기들과 신나는 분수쇼 음악에 맞춰 춤을추는 청소년들, 아이어른 모두가 즐거운 금요일 밤을 즐겼다.

이번 음악회를 관람한 송도동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힘찬 클래식선율과 형형색색 화려한 빛의 음악분수쇼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눈과 귀가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아이들이 즐거운 모습이 좋다며 공연장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이들 손에 검, 강아지, 하트왕관을 풍선아트로 만들어 주는 두호동의 한 시민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풍선강아지를 기다리며 길게 줄 서 있는 아기손님들을 앞에 두고 얼굴에 화사한 웃음을 띠고 바쁜 손놀림을 잇고 있어 가슴 따뜻한 감동을 만들기도 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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