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시도 2017 을지연습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21일부터 24일까지 ‘평화롭고 안전한 경상북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7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에 앞서 김관용 지사는 ‘동심협력(同心協力)’을 강력 주문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어느 해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의 정세를 함께 인식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적의 위협에 민·관·군·경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평화와 안보는 공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도는 연습 기간 중 50사단, 도 경찰청, 민간단체 등과 협업해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운다. 민·관·군·경 합동 상황실 운영을 통해 위기관리 연습을 실시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정보공유 및 일원화된 지휘체계의 확립을 위해 영상시스템을 활용한 일일상황보고 회의를 매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최근의 안보상황과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 분석 등을 반영해 공직자 전시 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진행한다. 자체 충무계획 및 개인 전시임무의 완벽한 숙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나타난 문제점은 수정 보완을 거쳐 연습기간 중 실시될 전시창설기구 설치 훈련, 전시직제편성 훈련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방사능 누출, 미사일 및 화생방 공격, 고층 아파트 화재, 다중 이용시설 테러 등을 가정한 주민참여 실제 훈련을 시군 전역에서 집중 실시한다.

원전, 댐, 교도소 등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 대비 훈련 11건, 생화학 무기 테러 대비훈련 4건, 소화기 사용 및 심폐 소생술 체험 훈련 9건, 대형마트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 테러 및 화재 예방 훈련 8건 등 모두 32건의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도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군사장비 전시회, 소방 장비 체험전, 주먹밥 시식회 등이 시군 전역에서 열린다.

대구시도 2017 을지연습을 대구시 전역에서 시행한다.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을지연습에는 행정기관, 군, 경찰과 중점관리업체 등 159개 기관에서 1만5천2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연습은 21일 불시에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실제 전쟁 상황을 고려한 전시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이동, 전시 창설기구, 실제 훈련 등 다양한 훈련으로 진행된다.

특히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위협에 따른 남·북간 긴장감 고조로 그 어느 때보다 안보의식 고취가 요구되는 가운데, 대구 스타디움에서 민·관·군·경 대테러 종합훈련과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에서 생물테러대비 훈련 등 다중이용시설 및 국가 중요시설 방호과 폭탄 테러대비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각 구·군별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실제 훈련을 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2시부터는 20분간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 훈련이 대구시 전역에서 실시 될 예정으로, 차량통제는 5분간 진행되고 주민대피 훈련은 20분간 이뤄진다. 철도, 항공기, 선박, 병원, 자동차 전용 도로는 정상 운영한다.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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