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권영진 대구시장(사진 왼쪽)이 방콕부시장을 만난 후 대구관광홍보 설명회를 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구시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이하 관광개척단)은 태국 방콕과 타이완 타이베이를 차례로 방문해 우호협력도시 체결과 현지 관광객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관광개척단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발 악재와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동북아 정세 불안 등으로 중국 등 해외관광객 감소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광개척단을 꾸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과 타이완 타이베이를 차례로 방문했다.

권 시장은 이번 방문 첫날인 17일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방콕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100여 건 이상의 상담과 대구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홍보설명회는 대구-방콕 간 비행기 직항 정기노선이 9월 초 항공회담에서 확정되면 내년에 운행됨에 따라 발 빠르게 관광도시 대구를 홍보해 직항 노선 개설에 따른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내년 정기노선 운행에 앞서 올해 10월 29일부터 대구와 방콕을 잇는 189석 규모의 부정기 노선을 매일 운행하기로 하는 성과를 거둬 양 도시 간 관광 교류 확대의 마중물을 마련했다.

권 시장을 비롯한 개척단은 18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로 이동, B2B 트래블 마트를 진행해 1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공격적인 대구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해 대만 관광객들의 시선을 대구로 향하도록 했다.

특히 홍보설명회에는 수시로 대구를 방문해 구석구석을 다니며 대구를 소개한 책 ‘지하철을 타고 대구를 누비다’를 발간한 ‘대구를 사랑하는 대만 인기 작가’ 헤레나와 대만의 파워 블로거들이 현지 여행업체들에 대구 관광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드와 관련해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에 오는 해외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관광개척단은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바탕으로 대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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