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개장···각 분야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

포스코대우(사장 김영상)이 오는 9월부터 미얀마 양곤에서 호텔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대우는 20일 미얀마 경제 최대 중심지인 양곤시 인야 호수한 인접한 곳에 5성급 호텔을 준공, 오는 9월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연면적 10만 4천123㎡(약 3만1천552평), 15층 규모의 고급호텔 1동(343실)과 29층 규모의 장기 숙박호텔 1동(315실)을 포함해 컨벤션센터·레스토랑·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텔 프로젝트 입찰에서부터 개발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온 포스코대우는 호텔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게 되며, 롯데호텔인 ‘롯데호텔 양곤’이라는 명칭으로 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2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호텔 부지의 토지 사용권을 확보한 뒤 2014년 1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호텔운영사인 롯데호텔,·재무적 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 및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 운영 법인인 ‘대우아마라’를 설립, 4년간 호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포스코대우가 미얀마 정부로부터 외국 민간기업 최초로 70년간 장기 토지 사용권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80년대부터 미얀마 사업을 통해 다져온 신뢰와 이를 뒷받침한 탄탄한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

포스코대우는 양곤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이번 호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이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을 비롯 중국·불가리아 등 해외 각지에서 호텔사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갖춘 호텔사업 디벨로퍼로서의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상 사장은 “미얀마 호텔은 회사가 그 동안 미얀마에서 보여준 우수한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해외무역 및 자원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전략적 해외 부동산 개발 등 신사업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미얀마에서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인 가스전을 운영 중이며, 최근 미곡종합처리장 투자를 통한 식량사업 본격진출과 쉐타옹 70MW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미얀마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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