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전국 마당극축제가 지난 20일부터 구미문화예술회관, 강동문화복지회관, 장천면, 인동동, 선산읍 등에서 열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구미 전국 마당극축제는 매년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장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재미나고 신명난 창작 탈놀이극 ‘왼손이’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22일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형제처럼 지내던 두 사람의 이야기 ‘광대걸’ 각설이들의 춤과 노래 ‘품바 품바’가 공연하는 등 오는 25일까지 6일 동안 읍면동을 찾아가며 열린다.

23일 강동문화복지회관에는 심청이를 떠나 보내고 실의에 빠진 심 봉사가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 ‘뺑파전’, 24일 인동동 별빛공원에는 극단 자갈치의 ‘신수궁뎐’이 펼쳐질 예정이며, 25일 선산 단계천에는 강원도 두메산골과 닭들의 숨 막히는 리얼 코믹액션, 그리고 소년과 소녀의 명랑 쾌활 밀당 로맨스 ‘동백꽃’을 공연한다.

특히 본 공연에 앞서 1989년에 창단된 구미시립무용단이 한국 가락과 신명의 몸짓을 접목시켜 여성적인 섬세함과 기교를 만들어내는 한량무, 소고춤, 입춤, 진도북춤, 부채춤, 꽃춤, 신부채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영숙 문화예술회관장은 “구미 전국 마당극축제가 지역예술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