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를 80일 남겨두고 한국과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려 본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사진은 2014년 해양실크로드 대장정 탐사단이 중국 광저우에 입성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80일 앞으로 다가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전행사들이 펼쳐져 11월 열리는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앞두고 한·베 친선체육대회, ‘바다소리길’ 경주공연,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한·베 청년공감 로드쇼 등 본 행사 분위기 고조를 위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먼저 9월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스포츠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 및 우정을 확인하는 행사로 한·베 친선체육대회가 열린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종목인 배구, 배드민턴, 축구 등이 호찌민 군사경기장에서 열려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D-50인 다음 달 20일에 열리는 영천시체육회 소속 남자배구팀과 호찌민시 대표팀의 대항전에 이어 29일에는 국내실업 최강인 김천시청 남녀 배드민턴 팀과 호찌민 실업팀 간 배드민턴 경기가 개최된다.

같은 날 저녁 위덕대 팀과 호찌민 대표팀 간의 여자축구 대결은 행사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또한 경주와 호찌민을 연결하는 인연의 길을 주제로 한 ‘바다소리길’ 공연이 10월13일 경주 예술의전당과 11월 12일 호찌민시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열린다.

특히 경주 공연은 행사를 1개월여 앞두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며 베트남 유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잔치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 실크로드를 따라가 보는 프로젝트인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이 행사개막 한 달 전인 10월 11일 출발해서 한 달간 펼쳐지는 등 세계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교류 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실크로드 대장정은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회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립대, 우즈베키스탄 외국어대 등 20개국, 40여 개 대학, 200여 명의 대학생이 대규모 탐험선를 타고 포항에서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을 거치는 1만4천500㎞ 대장정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 후에, 호찌민까지 육로를 따라 베트남 북부에서 남부로 종단하며 한-베 청년들이 상호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한·베 청년 공감로드쇼가 펼쳐진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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