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과학 접목하는 공학자 꿈"
이혜리(15·제철중 2)·이유리(13·제철초 6) 학생

전국과학탐구실험대회에 중학교부와 초등학교부로 나란히 참여한 이혜리(사진 오른쪽), 이유리 자매.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경북과학탐구실험대회에서 자매가 나란히 금상을 차지하며 전국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혜리(15·제철중 2) 학생과 이유리(13·제철초 6)가 그 주인공.

두 자매는 지난 6월 경북도과학교육원에서 열린 과학탐구실험대회에서 각각 중학교부와 초등학교부로 참가해 금상을 받고 경북 대표로 지난 12일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 참여했던 이혜리·이유리 자매는 ‘과학 상상화가 상상에 그치지 않고 생활에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쌓이며 실험과 탐구를 사랑하는 과학소녀로 거듭났다.

두 자매는 매주 토요일이면 포항 대잠도서관에서 평소 읽지 못한 다양한 책을 접하며 상상력을 키웠다.

또 과학대회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이 즐겁다며 한국 과학 창의력 대회 등 각종 과학 관련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 시험과 일정이 겹치자 부모님을 설득해 동생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전국과학탐구실험대회에 중학교부와 초등학교부로 나란히 참여한 이혜리(사진 오른쪽), 이유리 자매.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평소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즐겨보면서 엉뚱한 실험 속에 있는 원리가 흥미롭다는 두 자매는 이번 과학탐구실험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책 사이사이에 수록된 자투리 이야기가 상상력을 제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혜리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대회에 참가한 후 동생도 같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생에게 대회 참여를 권유했다”면서 “생활에 과학을 접목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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