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극찬한 임청각(보물 182호) 원형 복원이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현재 임청각 앞을 지나는 철도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끝나는 2020년께 옮긴다.

임청각 앞 철도는 일제가 독립운동 성지와 같은 임청각 정기를 끊으려고 행랑채, 부속건물 등 50여 칸을 뜯어내고 마당 한가운데로 철길을 내 생긴 것.

안동시는 2020년 중앙선 이설을 완료하면 임청각 원형 복원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임청각 주변 시설 정비를 시작했다. 현재 임청각 내 군자정 등에 보수·정비를 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임청각 원형 복원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임청각 원형 복원을 시작하면 석주 이상룡 선생 선양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국무령 이상룔 생가
또 경북도와 함께 임청각 복원을 전담할 기구를 설치하고 중앙정부에 특별교부세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임청각을 방문해 종손 이창수 씨 등과 복원·정비 사업에 관한 의견을 듣고, 실무협의체 구성 등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협의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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