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사업 일환 복지 사각지대 주민 선발 건설기술 교육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가 진행하는 ‘2017KOGAS 온(溫)누리사업’ 일환으로 노숙인 및 쪽방 거주민 자립지원 프로그램인 ‘제2기 건축아카데미’ 개강식이 21일 다울건설협동조합 4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건축아카데미는 ‘대구쪽방상담소’, ‘노숙인자립지원센터’와 ‘건설협동조합 다울’이 공동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을 발굴해, 건설기술 관련 체계적인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료 후에는 재취업으로 연결 시켜 일방적인 경제적 지원이 아닌, 이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제1기 ‘건축아카데미’에서는 15명이 2개월간 수강해, 현재 6명이 건설관련업무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는 사업 내용을 보강하고 수강생을 2배, 예산을 3배로 늘여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제2기 건축아카데미’ 수강생 30명은 이날 개강식을 시작으로 주 2회 야간시간을 이용해 도배, 장판, 목공, 단열, 방수 등 다양한 건설 전문기술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하게 된다.

상담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수강생들은 초급, 중급, 고급 각 2개월씩 총 6개월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실무기술을 익히고 지역의 쪽방을 찾아 무료로 집수리 및 도배·장판 시공을 지원함으로써 봉사활동과 기술향상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이승 경영관리처장은 “목공·도배·장판 등 건설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기술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교육대상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17KOGAS 온(溫)누리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지원, 연료전지 시범사업, 노숙인 및 쪽방 거주민 자립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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