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신고의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지정이 최종 취소됐다.

교육부는 지난 6일 경신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에 대한 동의 의견을 대구시교육청에 통보했다.

경신고는 지난 2011년 자사고로 지정됐으며 내년 3월 1일부터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지금 1~2학년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받는다.

앞서 지난달 17일 시 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신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 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신고가 자사고를 운영할 의지가 없고 신입생 감소 추세 등을 고려, 경신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경신고는 올해 신입생이 정원 420명에 턱없이 부족한 308명만 지원하는 등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과 대입에서 수시모집 확대 등과 맞물려 자사고 운영을 포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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