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대구도시철도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 제공 다짐

▲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대구도시철도가 안전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6월에 그동안 미설치되었던 1, 2호선 49개역에 PSD설치공사가 완료되어 91개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됨으로써 안전의 신기원을 열게 된 것이다.

PSD(Platform Screen Doors, 승강장 안전문)는 도시철도 승객의 안전을 위한 승강장의 안전시설로 전동차 출입문과 연동되어 열리고 닫히는 승하차용 출입문 설비로써 승객 안전 및 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이다.

먼저 안전에 있어 선로 추락, 투신, 무단침입 등 승강장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선로부와 승강장을 차단함으로써 선로 화재 시 연기확산 방지 또는 최소화에 필수적이다.

또한 스프링클러 및 자동화재탐지설비 설치 등 소방설비 신설·증설으로 초기 소화 및 화재확산 방지 효과가 있으며 안전사고로 인한 열차 지연 방지 등 열차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선로 투신 등에 대한 기관사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13∼22%) 및 소음 감소(2∼9%)로 승강장 쾌적성 향상 등 환경개선 효과도 탁월하며 승강장 내 조명 집중으로 조도가 향상되고, 선로부 방음 및 방송음 분산 방지로 방송효과 개선효과도 거둘 수 있으며, 열차풍 유입에 따른 이용승객의 불쾌감 해소에도 기여한다.

그 밖에도 냉방부하 감소(34%), 환기면적 감소로 인한 에너지 절감,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금전, 인력, 시간, 서비스 등) 감소 및 역직원의 업무 부하 감소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스크린도어 설치작업 현장.
이러한 PSD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구도시철도에서는 역당 약 25억 원이라는 막대한 설치재원 확보에 애로가 있어 건설 시 설치완료된 3호선을 제외하고 1, 2호선 전체 61개 역사 중 12개역에만 설치가 되어 있었다.

그동안 스크린도어 설치예산 확보를 위해 공사에서는 전국 12개 도시철도운영기관의 국비 지원 공동건의 등 꾸준한 노력을 진행해왔으나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였다.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된 반월당역 모습.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홍 사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시민 안전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물밑 지원에 힘입어 지역국회의원, 중앙정부 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끝에 2014년 10월 총공사비 1천225억 원(국비 735억 원, 시비 490억 원)을 확보하여 49개역(1호선 27개역, 2호선 22개역)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부터 시작하여 일부 부대공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올해 6월 말에 완료됨으로써 요원하기만 했던 대구도시철도 전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가 결실을 맺게 되었다.

대구도시철도의 PSD는 전동차와 PSD간 신호체계가 연동되어 PSD가 개방될 경우 열차가 역사로 진입하지 못하고 열차 정차후 PSD가 닫히지 않은 경우에도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작업자가 임의로 PSD보수를 위해 문을 열고 작업하는 경우 진입 중인 열차는 정지하도록 되어 있어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는 달리 근원적으로 예방이 된다.

▲ 스크린도어 설치현황을 보고 받고 있는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또한 PSD 운용과 관련하여 열차 운행시간 내에는 선로쪽 작업을 금지하고 승강장에서만 작업하도록 하고 있고, 정비보수는 열차 운행종료후 별도의 작업을 하도록 SOP화 되어 있는 등 사고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지금까지 PSD 설치공사로 인한 불편에도 참고 기다려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면서 “도시철도는 시민 여러분의 것으로 후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이용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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