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공공기관과 전국 최대 규모 ‘공공 구매 협약식’ 가져

지역 최초로 시작된 ‘대구 사회적 경제박람회’가 37개 공공기관과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 구매 협약식’을 가진다.

이 박람회는 지난 2년 동안 관 주도로 진행돼 오다가 올해부터 민간주도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 행사에 청와대 관련 비서관이 참석하는 등 질적·형식적 측면에서 완전히 차별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 22~23일까지 양일간 삼성창조캠퍼스, 오페라하우스, 국채보상기념공원 일원에서 ‘2017년 대구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대구의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 기업과 같은 사회적 경제 조직 800여 개(고용 8천 명)가 생겼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2015년부터 개최해 온 종전 박람회와 형식적·질적인 면에서 완전히 차별화된다는 점이다.

주관단체인 대구 사회적 기업협의회(회장 강현구) 주도로 지역의 사회적 경제 조직(대구 마을 기업협회, 대경 협동조합연합회, 대구 사회적 협동조합협의회,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들이 함께 참여하고 기획함으로써 과거 판매 위주의 박람회에서 탈피, 시민과 같이 ‘가치 나눔 +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공과 같이 가치 UP’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공공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과 가치 UP’을 위해 수준 높은 사회적 경제 기업 문화예술을 공연하며 ‘온 가족과 같이 가치 UP’을 위해 사회적 경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지역 최초이자 전국최대규모로 이루어지는 ‘공공기관 공공 구매 협약식’은 22일 오후 5시 삼성창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지역 공공기관과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기관 등 37개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경제 조직 생산제품 우선구매 △사회적 경제 조직발굴과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조직과의 협력과 연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버너스 구축지원을 협약한다.

이어 오후 7시 30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특별공연 빅 소셜 데이 및 개막식’에는 △사회적 경제 스토리 텔링 뮤지컬 ‘수상한 마을’ △마술, 국악, 클래식, 스트리트 댄스 △100인 콜라보 공연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23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소셜 패밀리 데이’에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청소년 참여 소셜 골든벨과 아트바이크 투어, 스탬프 투어, 키즈존, 시민참여 사회적 경제 퀴즈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10년째 되는 해에 펼쳐지는 뜻깊은 행사로 사회적 경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사회적 경제 기업 간 협력을 추구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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