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청도군 제공.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서청도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서면 양원리)은 생산 농가는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팔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어 최근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청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연도별 판매실적을 보면 2014년 매출액 5억 원에서 2015년 10억 원, 2016년 17억 원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25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은 하루 방문 고객 500여 명, 참여 농가 300여 호로 청도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청도코미디창작소, 청도박물관 등 관광지가 많은 주변의 입지 조건도 한몫을 하고 있다.

청도를 찾는 고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까지 제공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년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에는 3억4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 중 1억 원을 청도군이 보조했다.

당시 지역에는 로컬푸드 판매장이 없었지만 소비 트렌드, 사업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숙고한 끝에 사업 추진을 결정한 청도군과 서청도농협의 선견지명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단기적인 성과창출에 급급하지 않고,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사업과 같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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