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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현장] 물의 낮 불의 밤, 제4회 수성못페스티벌

이기동 기자   |   등록일 2017.10.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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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노리夜
대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수성못에서 매년 가을 개최되는 수성못 페스티벌이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는 ‘물의 낮, 불의 밤(Days of water, Nights of Fire)’을 테마로 낮에는 호반에서 다양한 거리예술극이, 밤에는 불과 불꽃을 주제로 한 대규모 야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축제를 준비한 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를 위해 전국의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수성못을 무대로 공연할 거리예술작품을 공모했으며 총 50여 편의 신청작 중 마임, 마술, 연극, 무용, 서커스, 음악, 파이어아트, 설치퍼포먼스 등 전국의 주요 거리예술축제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불노리夜
■밤마다 물 위에 피어오르는 음악과 춤, 불과 불꽃

지난 23일 진행된 올해 축제의 주제공연 ‘불노리야夜 불도깨비’는 불과 불꽃, 타악, 무용, 음악, 설치물을 결합시켜 간결한 스토리와 상징으로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불꽃놀이극이다.

불꽃 장비를 장착한 배가 수성못을 유영하고, 수상무대에서는 화염 속에서 배우들이 타악과 무용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대형 장비에 달린 구조물이 하늘을 날며 물위에 불꽃을 퍼트리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공연을 제작한 예술불꽃 화(花,火)랑은 서울, 안산, 춘천, 수원, 포항 등 전국의 거리예술축제에서 개·폐막공연을 진행한 불꽃전문연출단체다.

이들은 수성못페스티벌을 위해 물과 불을 결합시킨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해 대구 시민들이 일찍이 본적 없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첫날인 22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수상음악회를 열였다.

70인조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동규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품격 있는 음악회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폐막공연 ‘레인보우 수성’이 펼쳐졌다.

수상무대에서 배우들과 무용수들이 수성구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 물 위에서는 배를 타고 물가에 나온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수동적인 관객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축제의 클라이맥스에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었다.

‘불의 밤’ 테마에 걸맞게 메인공연이 종료된 매일 밤에는 정지된 시선, 불도깨비, Painting on the water이란 각기 다른 주제로 파이로 뮤지컬을 이용한 불꽃놀이가 수성못 밤한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수중인간
■물가에 나온 광대들, 시민과 만나다

3일 동안 낮에는 호반 곳곳에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기상천외한 공연들이 가득했다.

‘무중력인간’은 여수엑스포에서 처음 소개돼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린 공연이다.

보이지 않는 기술을 이용해 공중부양이라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다.

‘수중인간’은 제나 할러웨이의 수중사진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수십명의 어린이 관객들이 대형침대 위에서 뛰어 놀며 연극을 감상하는 ‘거인의 침대’는 가족관객에게 좋은 공연선물이 됐다.

빨래와 분리수거를 소재로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어느날 오후’와 ‘청소반장 유상통’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한 작품이다.

무중력인간
MJ카니발, 팀퍼니스트와 팀클라운은 마술, 서커스, 저글링, 비눗방울 퍼포먼스로 관객을 매료시킨 거리극 팀들이다.

세계를 제패한 비보이팀인 맥시멈 크루와 우리 전통무용이 만난 로우 패밀리의 ‘춤추는 대한민국’은 스트릿댄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축제의 모든 공연이 끝난 늦은 밤에는 국내 최고의 파이어 저글링팀인 플레이밍 파이어의 ‘파이어댄싱 살거스’가 펼쳐졌고 살아있는 불이 붙은 봉, 줄, 채찍 등으로 스릴 넘치는 아찔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대구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주인공인 무대

거리공연들 중에는 대구의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도 펼쳐졌다.

수성문화재단은 대구의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수성못에 어울리는 거리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창작지원작 공모’를 진행해 아트지, 전효진댄스컴퍼니, 고모령공연예술단의 거리댄스, 마당극을 선정했고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 작품들은 앞으로 축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대구産 작품이 국내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한 무대인 ‘인자수성 시민예술가’ 무대도 축제 3일 동안 수성못과 수성랜드에서 펼쳐졌다.

서커스쇼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신개념 놀이터와 참여 프로그램

주말 축제를 찾은 가족관객을 위해 상화동산에서는 ‘움직이는 창의놀이터’가 구성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는 올해 어린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신개념 놀이 축제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최소한의 약속을 지켜가며 스스로 만들어 노는 공공놀이터를 지향했으며 천, 박스, 줄, 나무 등 일상의 소재들을 활용해 손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어울려 노는 도심 속 놀이축제로 펼쳐졌다.

23일에는 수성수미술가협회 진행하는 사생대회, 24일에는 범어도서관이 진행하는 인자수성 백일장도 축제와 연계해 열렸다.

■금수저를 잡아라! 로드 레스토랑

맛의 거리 들안길에서는 23일 하루 동안 600m 도로를 통제하고 푸드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들안길 대표 식당들이 자랑하는 메뉴를 들고 나와 로드 레스토랑에 내놓았으며 전통 한식에서부터 세계 요리, 퓨전 요리 등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금수저를 잡아라’ 순금 50돈 이벤트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들안길 가요제’,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함께 하는 ‘OST 콘서트’도 함께 열렸다.

수상음악회
■축제 공간의 확장, 수성랜드와 수성아트피아

지난해부터 놀이동산을 무료입장으로 운영하는 수성랜드도 이번 축제에 동참했다.

수성랜드에서는 관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푸드트럭 축제와 아기자기한 예술소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이 열렸으며 랜드 한가운데에는 공연을 위한 특설무대까지 준비했다.

대한민국 명품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는 축제에 맞춰 중국 1급 미술가 웬쩐치우(원정추)화백의 전시를 열었고 공연장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한기가 이끄는 세라프스트링 콰르텟(Seraph String Quartet)의 연주와, 대한민국 스트릿댄서들의 축제의 장 밸류 오브 챌런지(Value of Challenge) 댄스배틀이 펼쳐졌다.

수성문화재단 이진훈 이사장(수성구청장)은 “올해 수성못 페스티벌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공연들과 체험프로그램, 그리고 밤마다 수성못 전체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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