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재단, 기금 200억 목표 5년 앞당겨 조기 달성
각계각층 관심·지원 잇따라···현재 학생 1천381명 혜택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기부자 명예의 전당 모습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이 기금 200억 목표를 조기달성 했다.

시는 12일 오후 6시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기금 200억 달성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기부자와 김천시민 모두가 인재양성기금 200억 달성의 주인공이라는 의미의 ‘시민과 함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인재양성재단 발자취 영상물 상영’, ‘기금 200억 달성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선포식 후에는 홍진영과 크라잉넛을 비롯한 인기가수 공연, 불꽃 쇼 등 2017 김천시민의 날 기념 시민화합 한마음 음악회도 열었다.

지난 2006년 민선4기 시장으로 취임한 박보생 김천시장이 2008년 ‘김천 교육을 살린다’는 일념으로 설립한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은 10년 동안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기금조정을 시작했다.

당시 주변의 반대와 우려가 있었지만,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으로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13년 1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후 기금조성 목표액을 200억 원으로 상향했고, 만 9년만인 2017년 10월 현재 203억9천만 원으로 기금조성 목표액 200억 원을 넘어섰다.

2009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1천381명에게 20억7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천시도 시청 현관 로비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지역인재 양성에 뜻을 함께한 기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기부 금액별로 배려, 씨앗, 새싹, 열매, 나무, 숲, 큰 인재 등으로 나눠 기부자(단체)의 이름을 새겼다.

현재 총 3천61명의 이름(단체)이 새겨있다.

이 중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큰 인재’에는 김천시, 김천시의회, 김천시 장학회, NH농협은행 김천시지부, 김천농업협동조합, ㈜대구은행 김천지점, 신한은행 김천금융센터, 이상춘, 이금순 씨,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의 이름이 올라있다.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기부자 명예의 전당 모습
또한 50만 원 이하를 기부한 ‘배려’ 1천836명, 50만 원 이상 ‘씨앗’ 226명, 100만 원 이상 ‘새싹’ 803명, 500만 원 이상 ‘열매’ 109명, 1천만 원 이상 ‘나무’ 71명, 5천만 원 이상 ‘숲’ 6명 등이다.

박보생 재단 이사장은 “장학기금 200억 원 조기달성이라는 기적 같은 일을 김천시민 모두의 단합된 힘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것은 정말 감격 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이 지역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밝혀주는 등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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