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안동 방문

김부겸 장관이 14일 안동 임청각 ‘우물방’에서 종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 방은 3명의 재상이 태어난 태실로 석주 이상룡 선생도 이 방에서 태어났다. 김 장관은 후손들과의 ‘약속’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 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에는 문 대통령의 방명록이 걸려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경주, 울산에 이어 14일 안동을 방문했다.

먼저 김 장관은 14일 오전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상징하는 임청각을 방문해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 및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임청각 복원사업의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곳은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때 방문해 “충절의 집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멸사봉공 애국애족 정신을 새기며,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다짐합니다”라고 썼다. 최근 이낙연 총리가 문 대통령의 권유로 여름 휴가차 방문했던 곳이다.

이날 김 장관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임청각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도록 행정안전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7월 안동시에서 발주한 임청각 복원 관련 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철도이설문제 등 순차적으로 차질없이 복원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후 김 장관은 조선시대 청백리 정신을 실천한 보백당 김계행 선생과 응계 옥고 선생을 봉행하는 안동시 길안면에 위치한
김부겸 장관이 안동 임청각을 방문해 이창수종손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임청각 후손들이 김부겸 장관에게 ‘석주유고’를 전달하고 있다.
묵계서원을 방문해 김계행 선생의 후손 및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시설을 점검하면서 청렴하고 강직한 선비정신을 되새겼다.

이후 마지막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을 찾아 종손, 보존회 등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문화재 보존대책을 점검하고 화재 등으로 문화유산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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