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업적 추모·유교 계승

봉화향교, 추계석전대제
공기2568년 추계 석전대제가 지난 16일 봉화군 봉성면 소재 봉화향교에서 봉행됐다.

옛 성현들의 업적과 공적을 추모하고 유교문화정신을 계승하고자 진행된 이날 석전대제에는 지역 유림, 문중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은 박노욱 봉화군수, 아헌관은 권우붕 성균관유도회장, 종헌관은 이유목 봉화농협 조합장이 맡아 전통예법에 따라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등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거행된 제례에 봉안하는 성현으로는 향교의 묘당 중앙에 공자를 비롯한 5성, 동편에는 주자를 비롯한 11위 등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 27위를 배향했다.

박노욱 군수는 “석전대제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행사로 의식 절차가 모두 화려하고 장중해 예술적 가치가 크며 이번 제례를 통해 주민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의식행사로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매년 봄(음력 2월), 가을(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 밤 1시에 향사해 오다가 최근에는 매년 1회 공자탄신일(음력 8월 27일)에 거행하고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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