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회, 윤리특위 구성···‘의장 불신임안’은 부결

동료의원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수성구의회는 17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위 구성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는 의원들 간 이견으로 파행됐다.

윤리특위는 조용성·황기호(이상 자유한국당)·김성년(정의당)·김태원(바른정당)·석철(무소속) 의원 등 5명이 위원으로 선임됐으며 특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 뒤 진상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의회는 가해자 고발과 성추행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 온 김숙자 의장의 책임을 묻기 위해 상정된 ‘의장 불신임안’은 부결시켰다.

‘의장 불신임안’은 재적 의원 20명 중 김 의장과 성추행 가해자인 A의원 등 2명을 제외한 참석 의원 18명이 찬반 표결에 참여해 찬성 7표, 반대 6표, 무효 2, 기권 3표로 부결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A 의원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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