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호 대구 달서구 경제환경 국장
“대구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자치구가 되도록 온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습니다 ”

내년 지방선거 달서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배봉호 달서구 경제환경국장이 오는 20일 명예퇴임한다.

그는 “달서구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각오가 남다르다”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모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 전 국장은 청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1994년 대구시청에서 달서구로 전입한 뒤 비서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주민생활지원국장, 복지문화국장, 경제환경국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공직생활 가운데 24년을 달서구에 근무해 지역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배려와 관심’을 강조하는 그는 직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으로 유명하다.

달서구 공무원노조는 그를 ‘베스트 간부’로 뽑기도 했다. 배 전 국장은 달서구의 애정이 남다르다.

달서발전기본계획 수립과 달서문화재단 출범, 성서노인종합복지관건립ㆍ평생학습도시ㆍ지식재산도시선정 등 상당수 대형프로젝트가 그의 손에서 만들어 졌다.

다른 지자체에서 할 수 없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구체화 시켰다.

역사문화탐방길 ‘선사시대로’는 차별화하고 뜻깊은 관광코스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선하고 사랑하며 소통하는’ 생활문화를 만든다는 뜻을 담은 ‘ㅅ(시옷)문화 콘서트는 주민의식 개선에 기여 했다.

그의 주변에는 달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배 전 국장은 교육, 복지, 문화 분야의 정책개발에 관심이 많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그는 신문 배달과 공장근로자, 막노동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다.

배 전 국장은 ’삶의 경험이 신중하게 해야 할 정책 판단과 추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제 인생에서 배웠다”며 “공직 36년을 다져온 신념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도전의 길을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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