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9일 처음으로 열린 재판에 불출석하는 등 재판 보이콧을 한 것에 대해 각 정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법치주의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참담하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치주의 무시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임기 동안 법치주의를 수도 없이 강조한 박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자숙과 반성의 태도로 재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을 준수해야 할 대통령으로서도 법을 무시한 것이고 시시비비는 판결을 통해 가려야 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의 마지막 의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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