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를 방문한 김호진 경산부시장(가운데)과 AMRC그룹 관계자들이 ASIA센터 설립,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영국 AMRC(첨단제조기술연구원)의 월드 클래스(World Class)급 ASIA센터를 유치, 시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 중인 핵심 정책인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산시는 최근(영국 현지일 기준 지난 17일) 영국 AMRC그룹 본원에서 영국 AMRC,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AMRC ASIA Industry4.0 설립 및 Factory2050사업 공동협력추진 협정서’를 체결했다.

영국 사우스요크셔 주 셰필드 시에 위치한 AMRC는 고부가가치부품·첨단제조기술 개발을 통해 2001년 영국 제조업 부흥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항공, 복합재 연구기관이다.

AMRC 그룹은 13개 기관에 650여 명의 연구 인력과 기술자들이 우주항공, 자동차, 신소재,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제조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보잉,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업체인 지역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100여 개의 회원사에 첨단 기술개발 지원과 공정프로세스 개선,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4차산업혁명 대응과제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VR 등 신기술을 활용한 제조공정기술 혁신을 내용으로 하는 Factory2050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7월 다이텍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첨단복합재 기업인 (주)티포엘로 구성된 추진단이 AMRC 본원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world class급 센터 설립을 협의, 8월 초에는 최영조 시장이 직접 AMRC 관계자를 초청해 ‘英AMRC&경산시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Factory2050사업과 공동기술개발 및 시스템 도입, 인력양성 트레이닝센터 설치’ 등을 협의했다.

이어 8월 23일 존 바라과나(John Baragwanath) AMRC그룹 부회장이 방한해 경북도와 경산시의 의지를 확인하고 ASIA센터 설립에 관해 본격적으로 진행, 김호진 경산부시장의 현지 방문으로 협정서 체결이 이뤄졌다.

경산에 설립되는 AMRC ASIA Industry4.0센터는 경량복합재 등 첨단 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지원, Factory2050추진을 통한 첨단제조공정기술지원, 영국AMRC 본원 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세계적인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동향에 대응한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글로벌 첨단제조기술 연구기관인 영국AMRC의 ASIA센터를 경산에 유치, 세계적인 기업과 제품 공동개발 등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기업, 나아가 한국 기업의 세계시장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 하고, 시가 총력 추진중인 4차산업혁명 대응에도 AMRC ASIA와 공동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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