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명 방문

지난 21일부터 이틀 간 열린 성주 한개민속마을 삼일유가 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과거에 급제한 선비로 변신, 어사화를 꽂고 악사와 광대, 재인을 앞세워 거리를 행진하는 재현행사를 보이고 있다. 성주군제공
성주군의 ‘삼일유가 축제’가 민속마을 특성에 맞춘 독특한 축제로 평가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한개민속마을에서 열린 ‘삼일유가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민 등 3천여 명이 방문했다.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가 왕으로부터 3일간의 유가를 받아 어사화(御史花)를 꽂고 악사와 광대, 재인을 앞세워 거리를 행진하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재현했다.

한개민속마을 문화마을 사업단(단장 이수인)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개마을이 갖고 있는 특화된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대구에서 이곳을 찾았다는 한 가족은 “아름다운 고택과 토석담장이 잘 보전·전승되고 있는 민속마을의 청취를 한껏 느끼고 간다”면서 “옛 선조들이 국가인재를 대하는 한 과정을 살피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성주군 관계자는 “한개마을이 지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끌어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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