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사흘째···육상·조정·경륜 등 고른 활약
대구, 다양한 종목서 메달 보태며 종합 9위 점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중인 경북·대구선수단이 23일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많은 메달을 보태며 목표달성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조정 여자 일반부 경량더블스컬에서 포항시청 박인수·최유리조가 7분30초62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11개·은메달 16개·동메달 13개를 추가하며 종합점수 7천129점을 확보, 종합 5위를 달렸다.

조정 여자국가대표로 구성된 박인수·최유리조는 이날 결선 출발과 함께 앞서나가기 시작, 2위와 6초가량이나 앞선 채 결승선을 통과해 경북 조정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전날 육상 남고부 5천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경북체고 김세종은 이날 남고부 3천m장애물 경기에서도 9분29초55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2년 가까이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있던 김세종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키며 확실하게 재기, 한국 중장거리 기대주로 떠올랐다.

전날 여고 5천m 정상에 올랐던 김천한일여고 윤은지도 이날 1천500m에서4분34초5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보태며 2관왕을 차지했으며, 여고 200m 안경린(경북체고)과 남대부 400mH 이수현(영남대)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북 육상은 대회 이틀째까지만 금7·은4·동4의 성적을 내는 등 육상 강도임을 재확인시켰다.

자전거 남자일반부 스프린트에 출전한 박제원(경북체육회)도 전날 경륜에 이어 2관왕에 올랐으며,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에서 울진군청(1천249.6점·대회신 )이, 카누 여고부 K2-500m에서 안동여고 이민아·탁수진조가 1분51초33으로 각각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 외에 씨름 대학부 용장급 김진호(대구대), 태권도 여자일반부 -53㎏급 임하경(성주군청),우슈 남자일반부 태극권전능 이재영(경주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축구 여자일반부에서 경주한수원이 충북을 1-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농구 여자일반부 김천시청이 광주대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쿼시 남자일반부 경북체육회는 1회전에서 세종시를 누르고 2회전에 올라 23일 저녁 전남대표와 준결 진출을 다투며, 정구 여고부 경북관광고가 마산제일여고를 잡고 2회전에 올랐다.

탁구 남고부 포항두호고와 여고부 근화여고는 각각 광주숭일고와 울산대송고를 잡고 준결에 올랐으며, 세팍타크로 여고부 선화여고는 결승에서 전남 순천전자고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닷새째인 24일 육상 여고 3천m장애물 이유림(김천한일여고)과 여고 400mR(경북선발), 여대 800m 심산순(경북도립대),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48㎏급 이유미(칠곡군청) 등 금8·은13·동22개를 목표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대구시는 대회 나흘째 자전거와 탁구, 레슬링 등에서 선전으로 금 6·은·8·동7개를 추가하며, 종합점수 6천261점으로 종합 9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이날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순위권 경쟁에 탄력을 붙였다.

여자일반부 자전거 24㎞포인트레이스에 출전한 구성은(대구시청)이 3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의 영광까지 안았다.

탁구 여자일반부 개인전에 출전한 최효주(삼성생명)는 결승에서 제주 양하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2 신승을 거뒀다.

최효주는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대10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내준 뒤 5세트에서 11대 6으로 승리, 금메달을 보탰다.

레슬링 여고 자유형 51㎏에 출전한 임해영(대구체고 2년)과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태권도 남일 87㎏급 이승환(한국가스공사)도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 400mH에 출전한 김주호(대구체고 3년)는 52초49의 기록으로 울산 김만제(울산스포츠과학고 3년)에 불과 0.02초 차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레슬링에서 3개의 동메달을, 태권도와 롤러에서 각각 2개의 동메달을 추가해 종합 득점에 힘을 보탰다.

배구 남·여고에 출전한 사대부고와 대구여고는 각각 경기 영생고와 충북 제천여고에 완승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24일 대구는 육상 남고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김두용(대구체고 3년)이 3연패에, 테니스 여일 장수정(대구테니스협회)이 4연패에 도전한다.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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