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2대 도시인 포항과 구미의 경제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포스코 장기기업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상승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26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1년 만에 한 단계 더 높였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및 글로벌 시황 개선으로 포스코의 이익확대와 차입금 축소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평한다. 올해 말까지 구조조정을 마치면 국내 계열사가 38개로 재편될 전망이다.

국제시장에서 철강의 수요는 항상 존재한다.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느 국가 기업들의 생산품이 수요되느냐의 문제다. 신흥국·개도국의 수요 성장이 하나의 기대요인이다.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으로 중국과의 경쟁력 면에서 기회가 왔다. 철강 공급과잉, 보호무역 강화 등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이지만 포스코가 재무건전성 확보·원가절감·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경영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일본 기업 도레이가 구미에 2천200억 원의 신규 투자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0월 27일 2020년까지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 한국(유) (도레이BSF한국)의 리튬이온전지(LIB) 분리막 구미공장 증설 MOU를 체결했다. 이번 도레이BSF한국은 한국 및 중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분리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천200억 원(FDI110백만 불)을 투자, 생산 라인을 건설하게 된다.

2020년 말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55% 정도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 도레이BSF한국은 근로자 350여 명이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등 지역 경제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도레이 투자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외투 기업의 활발한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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