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주초 소환조사

전병헌, 굳은 표정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의 표명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연합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의 횡령 혐의 관련 의혹을 받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그를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전 수석은 문재인정부 차관급 이상 인사의 첫 검찰조사다.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다. 불필요한 논란 억측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의 전직 비서관 윤 모씨 등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 4명이 구속됐다. 롯데홈쇼핑이 이 협회에 후원한 3억원 중 1억1000만원을 용역회사와 위장 거래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다.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가 쟁점이다. 그는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이 협회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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