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SOC사업 예산 450억원 추가

▲ 추경호 국회의원
대구(달성군) 지역 내년도 정부 예산이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달성군 출신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마지막 심의과정에서 대구지역 관련 국비가 약 560억 원 추가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추 의원이 국비 예산 증액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예산안 심의 막바지 단계까지만 해도 정부 측의 증액 반대로 ‘대구시 국비 9년 연속 3조 원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 의원이 예산 조정작업이 최종 마감되는 막판까지 국회 예결위원은 물론 기획재정부 관계자들까지 적극 설득한 끝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산 증액규모를 18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120억 원을 추가로 늘리는 등 대구 관련 예산을 추가 증액하면서 대구시가 9년 연속 국비 3조 원 이상(2018년 3조4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재인 정부가 대폭 삭감했던 대구(달성군) 관련 SOC 예산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달성군 다사(서재)~왜관을 잇는 광역도로 건설사업 예산은 당초 정부 안(25억 원)의 6배인 150억 원이 증액( 총 175억 원)됐고 성서~지천~안심을 잇는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은 정부 안(279억 원)보다 많은 300억 원이 증액(총 579억 원) 되는 등 주요 도로 건설사업에서 총 450억 원이 증액됐다.

또, 대구(달성군) 지역 내 각종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예산도 80억 원 넘게 증액됐다.

지역 내 뿌리기업(용접·주조·금형 등)의 시제품제작과 기술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 내에 뿌리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뿌리산업 경쟁력강화 지원사업도 당초 정부 안(23억 원)보다 13억6천만 원이 증액(총 36억6천만 원) 됐다.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의 에너지 절약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도 당초 정부 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62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 기술력이 우수한 지역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래형자동차 체험관 조성사업 예산도 당초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5억 원 증액되면서 지역 내 관련 기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노·사·민·정 상생기반 신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사업(총사업비 200억 원)의 경우 당초 정부 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 10억 원이 반영되면서 대구가 노사관계 선진화 등 새로운 노사관계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제적인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사업의 경우 정부측이 막판까지 예산반영에 난색을 표했으나 추 의원의 설득 끝에 연구용역비 3억 원이 신규로 반영되면서 향후 5년간 총 4천억 원이 투자되는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물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지능형 초연결망 인프라 기반조성(23억4천만 원 증액), 중소기업의 제품개발비용 절감을 위한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3억 원 신규 반영),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사업(5억 원 증액) 등 대구 내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각종 사업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추경호 의원은 “SOC 예산 및 지역기업 지원 예산 등 내년도 대구(달성군) 관련 국비 예산이 대폭 증액되면서 산업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구가 살기 좋은 경제도시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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