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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고령 지자체 불통···낙동강 우륵교 5년째‘불통’

[깨우자, 잠자는 현안사업]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단 ‘우륵교 차량통행’

순회취재팀 권오항·박용기 기자   |   등록일 2017.12.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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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본 강정고령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단 우륵교의 차량 통행 여부를 둘러싼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의 주민 갈등이 대구·경북 영남권 내부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정고령보 건설 당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우륵교 개통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는 고령군 주민들의 주장에 달성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를 부인하면서 진실게임 논란까지 일고 있다. 2012년 강정고령보를 준공하며 250억 원을 들여 만든 우륵교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임용택 고령군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원장은 지난 8일 “달성군에서 우륵교 차량통행을 계속 반대한다면 달성군과 고령을 연결하는 사문진교 고령 쪽 도로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사문진교는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를 연결, 대구에서 고령으로의 출·퇴근길은 물론 대구와 경북지역 간 활발한 교류를 돕는 사회·문화적 가교로 역할을 한다.

임 위원장은 “강정고령보 주변 상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우륵교 차량통행을 막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우륵교가 개통되면 14㎞를 우회하면서 30분이 소요되던 것이 1.5㎞ 거리에 5분대로 단축되면서 연간 300억 원의 경제비용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에서 내건 현수막
다사읍 번영회에서 내건 현수막
차량통행추진위는 ‘고령군으로 반입되는 대구의 폐기물을 차단하자’, ‘달성군으로 넘어가는 전기 및 공업용수를 차단하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달성군 다사읍 번영회를 중심으로 한 차량개통 반대 주민들은 “고령만 사람이 살고 우리는 다 죽으라는 말이냐”며 우륵교 차량통행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김종갑 달성군 전 다사읍 번영회장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되던 때 우리가 먼저 국토부와 수자원공사 등을 찾아 우륵교 차량통행을 요구했었다”면서 “하지만 문화 관광목적으로 설계돼 설계변경이 어렵다고 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강정고령보를 가득 메우는데 차가 다니면 매연 때문에 누가 강정고령보를 다시 찾겠느냐”며 “애초대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고령보 건설 당시 설명회 개최 여부도 갈등의 한 요소가 되고 있다.

박주덕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원회 실무 부회장은 “당시 그린벨트 회복 추진위원장으로 한국수자원공사 강정고령보 취수장 2층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다사읍 및 다산면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고, 우륵교에 차량이 통행한다는 내용의 설명회였다”고 말했다.
우륵교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중부보 관리단 관계자는 “우륵교는 일반차량이 아닌 수문 관리 장비와 보유지 관리를 위한 차량이 드나들기 위해 건설했으며, 달성군 진입도로 개설과 속도제한 등의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일반 차량통행에도 문제는 없다”면서도 “당시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고령군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 서로 말이 달랐다.

고령군은 32억 원을 들여 우륵교 진입도로까지 만들었지만, 달성군은 아직 연결도로가 없어 우륵교를 통과해도 달성군으로 향하는 길은 막혀있다. 별도의 광역 도로 건설도 무산된 상황에서 하루빨리 갈등을 접고 우륵교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완영 국회의원(칠곡·성주·고령)은 “지난 8월 달성 다사읍과 고령 다산면을 연결하는 광역 도로 건설 계획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며 “현재는 우륵교 개통이 최선의 방안으로 정부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박용기 기자

    • 박용기 기자
  •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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