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강현규·졸업생 이수현·최성철···경북은 0명

대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총 3명 나온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달 시험 직후 가채점과 같은 결과다.

수능 성적표가 12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됐으며 지역 학생 3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만점의 기준은 국어·수학·탐구(2과목)영역은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한국사 영역은 1등급(영어 90점·한국사 40점 이상)이면 만점이다.

지역 만점자 3명 중 재학생 1명, 졸업생 2명이다. 재학생 만점자는 운암고등학교 강현규 군(자연계열)으로 과학탐구를 선택했다.

졸업생 만점자는 사회탐구를 선택한 덕원고 출신 이수현 양(인문계열)과 과학탐구를 선택한 경북고 출신 최성철 군(자연계열)이다.

운암고 재학생 강현규 군은 지역의 교육 특구라 불리는 수성구가 아닌 북구 칠곡지역의 일반고 학생이다. 학원 수강이나 과외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에 충실하게 참여한 가운데 만점을 받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군은 목표량을 정하고 반드시 이행하는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평소 강 군의 인성과 노력을 알고 있는 교사들과 친구들이 강군의 성과를 자신의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성과에 대해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제해결력, 창의성 등 고차원적 사고 능력을 길러준 것이 큰 힘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등의 대입 제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판적 사고 능력 등과 같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근본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수업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가 없었다.

2018년 대학 수학능력 평가 성적 결과 경북에서 백분위 기준 경산여고 문혜림 학생이 398점으로 전체 수석을 차지했으며, 자연계에서는 지진의 충격을 딛고 포항 대동고 김어진 학생이 396점으로 자연계 수석을 했다.


정형기·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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