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공동대표 양승오·임종백·마종화·김대근·김왕수)는 지난 16일 포항 기쁨의 교회 2층 비전홀에서 청하·흥해·양덕·우창·용흥·학산·청림동 지역 지진 피해주민 500여명과 각종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열발전소 의 11.15 포항지진 연관 가능성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포항지열발전소 유발지진에 대한 심각성과 연관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임원 및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행동계획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앞으로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범시민 서명운동, 포항지열발전소 중단 및 폐쇄를 위한 법적 가처분 신청, 정부 조사단 구성의 투명성 요구, 유발지진이 의심되는 국책사업 유치과정 공개 및 중단, 폐쇄 요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양승오 목사는 “책임감이 무겁지만 참석한 주민과 시민의 봇물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머슴으로 꼭 포항지열발전소와 이번 11.15 지진에 대한 연관성 및 원인규명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이날 선언물을 통해 △11.15지진과 포항지열발전소의 연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 △정부조사단에 시민대책본부가 추천하는 전문가 포함 △지진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재조사 및 보상 △항구적인 복구대책 마련 △포항지열발전소 사업 중단 및 관련 자료 공개 △지진이재민 즉시 이주대책 마련 △포항시는 포항지열발전소 및 이산화탄소포집시설(CCS) 등 포항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국책사업 유치과정 즉각 공개 및 유발지진이 의심되는 시설의 즉각 운영중단 및 폐쇄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