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베트남 대사 봉화군 방문
지난 4일 오전 11시 응웬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가 봉화군을 방문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말 봉화군 관계자가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봉화군의 초청과 베트남 대사의 화답으로 성사됐다.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봉화군청을 방문해 화산군 이용상과 관련 유적지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이용상의 후손인 이장발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봉화군 봉성면 소재 문화재자료 제466호 충효당을 방문, 베트남 왕조의 뿌리를 확인하고 춘양면 만산고택에서 숙박하며 전통 한옥과 한국 가정식을 체험했다.

이번 방문에는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인 화산이씨 종친회장과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 등 종친회 임원진이 함께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박노욱 군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의 문화 및 경제교류를 확대 발전시켜 양국 간 우호증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 특히 봉화군과 역사적 연원이 같은 베트남과 농산물 유통, 관광객 유치, 인력 확보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베트남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응웬 부 뚜 베트남 대사는 “봉화군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리왕조 이용상과 관련된 유일한 유적지를 베트남 국민들이 많이 방문해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봉화군과 베트남의 교류에 힘닿는 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충효당

18세기 이장발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효당(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소재 문화재자료 제466호) 옆 요사채에는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 이양래(이공온의 36세손)씨가 거주하며 현재까지 충효당을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장엄한 역사가 담긴 충효당과 이장발의 유허비가 현존하고 있어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베트남 리왕조의 숨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장발의 유허비에는 화산이씨 시조인 이용상의 이름이 뚜렷이 새겨져 있고 이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이용상 관련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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