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모에 74곳 211명 지원···홍 대표, 8일 대구·경주 방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부터 전국 순회 신년하례회형식의 당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선다. 첫 출발지는 ‘대구와 경주’다.

이날 대구 엑스코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에는 핵심 당원들과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지방선거 구상’에 몰두해온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이후 이후 흔들리는 야당 지지자들의 민심을 다잡기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대표는 최근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을 신청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 조직강화특위 관계자는 “내일 대구 행사에서 언급이 있을것이다”고 했다.

조강특위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74개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개모집 서류를 접수했으며, 모두 211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을과 경기 고양시정으로 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에 대한 심층면접은 12~19일 진행될 방침이다.

북구을은 앞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양명모 당협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홍 대표가 이 지역 당협위원장직을 신청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홍 대표의 대구북을 신청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중심을 잡아 민심을 규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선거 전체를 책임지고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이라고 홍 대표 측은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도 “뒤가 불안한데, 어떻게 밖에 나가서 싸울 수 있겠느냐”며 “TK가 든든하게 받쳐주면 수도권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홍 대표가 대구북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면 2020년 총선에 출마할지가 벌써부터 관심사항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는 하순에 중앙당에 공천심사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에 당 후보로 출마할 공천신청자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홍대표가 경선방침을 밝힌 대구시장후보의 경우 2월 이내로 경선을 통해 최종 주자를 뽑을 방침이다. 한국당에선 권영진 시장, 이재만 전 최고위원과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선에 참여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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