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6·13 지방선거 앞두고 신인 대거 등장에 자질론 대두
"세몰이 정치하는 후보들 보다 자신만의 철학·공약 내세워야"···현역의원 의정활동 검증 여론도

예천군에서는 오는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자칭 지역의 일꾼이라며 군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군민들은 후보군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외면하고 있다.

군의원에 출마 선언을 한 인물들에 대해 군민들은 준비되지 않은 인물들의 등장과 지역 기여도인지도 활동 등이 낮아 선택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어렵다는 여론이 강하다.

또 재입성을 바라는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의정활동과 지역민들과의 소통 공약 이행, 민원 해결 등의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군민들은 학연·지연·종친 등을 내세우는 세몰이 정치를 하는 후보군보다 자신만의 정치 철학과 공약을 내세우는 인물을 반기고 있다.

올해 들어서면서 지역 모 인터넷 매체에서 여론 조사를 시작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올라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마다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 인물 등의 얘기로 넘쳐나고 있다.

예천군 기초의원에 출마 예상자는 가 선거구(예천읍)에서 5명, 나 선거구에서(효자·은풍·감천·보문) 6명, 다 선거구(지보·풍양·호명)에 3명, 라 선거구 (용궁·개포·유천·용문)에 4명이다. 현역 의원 6명에 신인 12명의 대결이다.

예천읍의 4선의 이철우 의원의 불출마와 나 선거구의 조경섭 군 의장이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해 특히 이 두 선거구는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가 선거구에는 현역의원 1명에 4명의 신인이 의회 입성을 노린다. 나 선거구에는 현역의원 1명에 5명의 신인이 등장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탄탄한 지지세력과 인지도가 높은 이철우 의원과 얽히고설켜 시기만을 기다리던 이들이 이 의원의 손을 잡기 위해 나서고 조경섭 의장의 지지세력을 흡수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군민은 “개개인의 성품과 자질은 훌륭하지만, 군민을 위한 폭넓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에 쌓아 온 경력과 활동 신뢰 등이 우선 검증돼야 한다”며 “정당 공천에 의존하기보다는 예천군의 시급한 중장기 계획이 무엇인지를 아는 인물,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지 않는 인물이어야 하며 대충 의원 자리만 지키려는 인물들은 처음부터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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