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시기·내용은 이견 여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새해 첫 주례회동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가 회동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한국당은 9일 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내일이면 특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개헌특위와 사개특위가 단시간 내 출범돼 지방선거를 위해서 필요한 규정들도 빨리 정비를 해주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개혁과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헌에 부정적인 한국당이 일단 조속한 특위 구성 방침에는 동의했으나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에서 개헌특위와 사개특위가 새해 벽두부터 잘 가동·운영돼 반드시 올해 안에 국민 개헌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국민 개헌은 국민의 냉철한 이성과 판단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날짜를 잡아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 관련 국민투표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 “곁다리 개헌은 안 된다”며 반대하면서 연말까지 개헌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은 개헌 논의 방향과 관련, 분권형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