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 있는 선비의상. 눈이 내리고 있다.
밤사이 눈이 내려 경북지역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8일 밤부터 도내 고갯길 곳곳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적설량은 문경 7㎝, 영주·경산 3㎝, 칠곡 1㎝를 보였다.

현재 통행을 차단한 도로는 구미 금오산 뒷길, 칠곡 동명면 여릿재, 칠곡 석적읍 팥재, 칠곡 동명면 한티재, 청도 운문령, 청도 헐티재, 고령 유니밸리골프장 인근 도로 등 7곳이다. 경찰은 이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북도는 10일까지 2∼5㎝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신속하게 눈을 치울 계획이다.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설경.
한편 기상청은 10일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경상 내륙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와 충북, 경상 내륙에는 2∼5㎝,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5∼20㎝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충남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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