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등 10여개 단체는 10일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박인규 은행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횡령에 대한 대구경찰청 수사가 부실하고 미온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아무런 조치가 없는 등 검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스스로 즉각 감찰을 벌여 수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밝히라 목소리를 높였다.
하춘수 전 행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도 경찰이 소극적인 수사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조광현 경실련 사무처장은 “지금 까지 토착형 권력비리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 태도를 보더라도 이번 사건은 이례적”이라며 “5개월이 지나도록 불법 비자금에 대해 기소조차 하지 않는 등 수사가 허술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