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성금 1억 낸 이강덕 시장 또 한 달 급여 보태

최웅 포항 부시장이 11일 제천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급여 1% 기부운동’으로 마련한 1,500만원과 이강덕 시장 작년 12월 급여 835만420원을 포함해 총 2천335만420원을 제천 복합건물 화재피해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급여 전액을 포항시장학회와 지진 성금으로 기탁한 데 이어 11·15지진 때 자원봉사자와 성금을 보내준 제천시 화재 참사 피해 돕기 성금에 한 달 급여를 또 보탰다.

포항시는 11일 최웅 부시장을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난 제천 합동분향소에 보내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급여 1% 기부운동’으로 마련한 1500만 원과 이강덕 시장 작년 12월 급여 835만420원을 포함해 총 2335만420원을 제천 복합건물 화재피해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최 부시장은 “한순간에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사고로 아픔을 겪는 부상자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천시도 지진 때 1400만 원이 넘는 정성을 보내와 이에 보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포항 지진 때 공무원과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재제천 사할린 동포회 등 시민단체와 시민이 십시일반 모은 1478만원을 보내왔다.

특히 이번에 또 한달치 급여 전부를 성금으로 내놓은 이 시장은 지진 수습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사비로 1억16만원을 성금으로 냈고 2년 전에도 포항시 장학회에 사비 1억2800만원을 기탁했다.

2014년 시장 취임 이후에는 관용차 대신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한다. 유류비도 당연히 사비로 충당한다.

포항시 한 공무원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기 돈 아깝지 않은 사람 없는데 시장처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공직자로서 사회에 환원하고 솔선수범하는 전형적인 청백리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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