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직원들 이어 주민도 간담회서 불편함 호소

12일 율곡동에서 열린 박보생 시장과 주민간담회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에 이어 주민들도 KTX 김천(구미)역 택시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어 주민들은 김천혁신도시 교육 환경에 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김천혁신도시가 있는 김천시 율곡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박보생 시장과의 주민간담회에서 박우도 엠코타운 입주자 대표회장은 “KTX 김천(구미)역에 내려 집으로 오거나 김천혁신도시 내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타면 기사분들이 싫어하는 눈치다”며“두세 시간을 기다려 가까운 거리에 가자고 할 때의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주민들의 불편도 큰 만큼 시가 주민과 택시기사 분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도 지난해 11월 간담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조위원장들은 “KTX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김천혁신도시에 간다고 하면 기사들이 짜증을 내곤 한다”며 “교육을 위해 외부에서 김천혁신도시로 오는 강사, 바이어 등도 같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시기사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적게는 한 시간에서 많게는 두세 시간인데 가까운 거리를 다녀오면 또다시 그만큼을 기다려야 한다”며 “주말만 되면 이전 기관 직원들이 다 빠져나가 는 등 김천 혁신도시 자체가 썰렁하다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혁신도시 침체를 지적했다.

박보생 시장은 “그동안 이에 관한 많은 민원이 있어 시에서는 혁신도시 내를 순환하는 택시정류장을 운영했지만 정차하는 택시가 없어 별 소득이 없었다”며 “곧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천혁신도시 교육 문제도 단연 주민들의 큰 관심사항이었다.

김영민 율곡동 아파트 연합회 회장은 “혁신도시에 애초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교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율곡초와 율곡중학교를 제외하고는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남은 고등학교 또한 일반고보다는 특목고나 특성화고를 유치해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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